"기술 보급으로 대형 바다송어 20톤 출하 예정"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고흥지원)은 최근 급성장한 연어류 바다송어의 수입 대체 및 안정적 양식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 고흥지역 양식어가에 보급한 결과 1년만에 3~4kg으로 자라 출하를 앞두고 있다고 17일 밝혔다.출하 예정인 바다송어는 지난해 가을 육상양식장에 어린 바다송어 600~700g을 입식해 1년 동안 양식한 것으로 20톤 이상을 전국 대형마트 등에 kg당 1만 1천~1만 3천 원에 판매하게 된다.그동안 냉수성인 연어과어류 양식은 여름철 주요 양식어종 판매 이후 유휴가두리를 활용해 수온이 낮은 동절기(11~5월)를 중심으로 운영돼 연중 양식에 제한이 있었다. 또한 계절상품 이미지가 강해 시장에서 원하는 대형어 및 연중 공급이 이뤄지지 못했다.이에따라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 고흥지원은 꾸준한 선행연구와 시험연구사업을 통해 육상양식장에서 연중 생산하는 양식기술을 개발해 양식어가에 보급, 이번에 3kg 이상 대형어를 생산하는 쾌거를 올렸다.연어·송어류는 국내 수입량이 연간 약 3만 톤(3천억 원) 이상이며, 세계시장 규모가 약 19조 원(생물 기준 250만 톤 이상)에 이르는 수출유망 양식 대상품종이다. 특히, 중국 소비 증대(50만 톤)가 최대 기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이인곤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장은 “바다송어 산업 활성화와 양식어종 다양화를 위해 ‘바다송어 산업연구센터’를 건립했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가공시설 투자유치 활동과 관광 레저형 시설 확보로 고흥지역을 ‘바다송어ㆍ연어산업 특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바다송어는 연어과어류 가운데 대서양 연어에 이어 2번째로 큰 시장 규모(약 80만톤)를 형성하고 있는 어종이다. 선명한 붉은색 육질을 가지고 있어 프랑스, 일본 등에서는 오렌지색 연어보다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수입산 냉장 연어는 소비자에게 공급되기까지 3~4일이 소요되는 반면 국내에서 양식하는 바다송어는 당일 공급이 가능해 신선식품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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