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G20 이틀째 일정 시작…관전포인트는?

[안탈리아=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터키가 주최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정상회의 제2세션을 시작으로 G20 이틀째 일정에 돌입했다. 2세션에서 박 대통령과 G20 정상들은 '금융규제, 국제조세, 반부패, IMF 개혁 등을 주제로 '세계경제의 회복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G20은 일부 주요국의 경제활동이 강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국가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지역별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모든 정책적 도구를 가동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아울러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와 미국의 금리인상 가시화 등 국제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투명하고 신중한 통화 및 환율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점도 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G20은 정상회담 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 부문 공동선언문(코뮤니케)을 채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2세션에서는 특히 조세회피 대응방안이 핵심적으로 논의되고 이 역시 공동선언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G20 회원국들은 다국적 기업이 저세율 국가로 소득을 이전하는 등 조세회피를 통해 세원을 잠식하고 있다는 데 우려를 표명하고 이를 막고자 15개의 대응방안을 연내 마련하자는 데 합의한 상태다. IMF 개혁 문제도 경제 코뮤니케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제출된 IMF 개혁안에는 쿼터 규모를 2배로 확충하고 사업 선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이 포함됐지만 미국 의회가 비준을 미루고 있어 발효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G20은 승인 지연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하고 미국의 조속한 개혁안 승인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G20 정상들은 2세션에 이어 업무오찬을 갖고 무역과 에너지 분야에 대해 논의를 진행한 뒤 올해 G20 정상회의 성과를 담은 공식선언문을 채택해 발표한다. 테러리즘과 시리아 난민 사태 등에 대한 국제공조 의지를 담은 성명은 별도로 채택될 것으로 전해졌다.박 대통령은 이날 2세션과 업무오찬, 공동선언문 채택을 끝으로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로 출발한다.안탈리아(터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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