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가 고객들의 경험을 풍부하게 하는 사용자경험(UX)으로 가치를 높여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마크 번스타인 삼성전자 SRA(삼성리서치아메리카·Samsung Research America) 수석부사장은 1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2015 인베스터스 포럼'에서 "삼성 특유의 플랫폼이 결국 삼성만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번스타인은 SRA가 중점을 두고 있는 ▲제품에 걸맞은 소프트웨어 ▲사용자경험(UX) ▲삼성 특유의 서비스 등에 대해 예를 들어가며 설명했다.스마트 TV의 경우, TV를 시청하면서 동시에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즐길 수 있고 TV 프로그램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플랫폼이 그 예가 된다고 전했다.번스타인은 "미국 드라마 '빅뱅이론'을 보면서 동시간에 시청하는 다른 시청자들의 반응을 TV에서 동시에 볼 수 있고, NBA 경기를 보면서 좋아하는 선수의 정보를 TV 스크린에 띄워 볼 수도 있다"며 "이런 사용자경험이 결국 삼성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성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번스타인은 "결국 스마트홈의 다음 단계는 개인 데이터와 5G 기술이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며 "5G 통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개인 데이터에 따라 기기가 켜고 꺼지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SRA는 삼성의 중장기 과제를 맡아 연구하고 있다. 무료 음악서비스 밀크, 스마트워치 기어S2 등을 내놓으며 국내 사업부 지원 뿐 아니라 삼성의 핵심 연구소로 자리잡고 있다. 번스타인은 "5~10년 전에 비해 연구환경이 더 치열해지고 많이 달라졌다"며 "연구소는 연구만 하는 것에서 벗어나 다른 경쟁기업, 대학, 한국 본사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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