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SK증권은 16일 농심에 대해 실적 추정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9만원에서 42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김승 SK증권 연구원은 "라면의 경쟁 구도가 가격에서 면발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라면시장은 2위권 사업자의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인해 라면 매출 비중이 높은 농심이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웠으나 우육탕면, 짜왕 등 굵은 면발을 강조한 프리미엄 제품 출시 이후 경쟁의 중심이 가격에서 면발로 바뀌고 있다"며 "신제품 개발 능력 및 6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감안하면 현재와 같은 제품 중심의 경쟁 구도는 농심에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그는 "농심은 라면 소비 정체에도 불구하고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기대되며 짬뽕 등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내년에도 매출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프리미엄 제품의 성공은 지금까지의 라면시장 경쟁구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중국과 미국 등 해외시장 매출 성장률이 30%에 달하는 등 해외 부문 실적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농심의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5460억원, 영업이익은 145.1% 늘어난 375억원을 기록했다. 짜왕이 월 100억원 이상 매출을 꾸준히 기록한 데 힘입어 내수 라면 매출이 3156억원으로 10% 이상 늘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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