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 예산결산특위 소위 구성 논란과 관련해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의 말씀이 있으면 우리는 조정할 것"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예결위에서 (소위 위원을) 17명으로 늘리든지, 아니면 우리가 예결위의 의견을 존중해서 (15명으로) 맞추든지 해야 되는데 저희는 맞출 용의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정 의원을 상대로 조정 작업에 착수했는지 묻는 질문에 원 원내대표는 "내부적으로 다 조정해놓은 상태이고 걱정 안 해도 된다. 야당의 입장만 정리하면 된다"고 답했다. 또한 "예결위 계수조정소위가 빨리 돌아가야 되니까 저희는 준비하고 있고, 야당의 이종걸 원내대표의 말씀이 있으면 저희는 조정하려고 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본인의 의사로 소위에 포함된 건지 묻자 그는 "아니다. 이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이니까 호남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통로가 많다"고 부인했다. 한편 앞서 예결위는 15명의 계수조정소위 위원을 두기로 의결했지만 지난 11일 여야 원내지도부가 양당 1명씩 늘린 1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다음날 김재경 예결위원장은 이에 수용 불가 방침을 밝히며 소위 개최를 보류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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