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하루만에 '문·답 이의신청' 149건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항과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건수가 하루 만에 100여 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년 연속 수능 출제 오류가 발생했던 만큼 교육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홈페이지에 마련된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13일 오전 10시 50분 기준으로 총 149건의 이의신청이 올라왔다.영역별로는 과학탐구가 66건으로 가장 많고 ▲사회탐구 43건 ▲영어 14건 ▲국어 14건 ▲수학 7건 ▲제2외국어/한문 5건 순이다.국어는 A·B형 공통문항인 14번에 대한 이의신청이 가장 많았다. 이 문제는 사전 활용법에 대해 묻는 것으로 '같이'와 '같이하다'의 사전적 정의를 보기로 제시하고, 선택지에서 적절하지 않은 내용을 찾는 문제다. 답은 2번이지만 일부 학생들이 4번도 정답이 될 수 있다며 이의신청을 했다.수험생들은 "'같이하다'의 문형 정보 및 용례를 보니, 같이하다는 두 자리 서술어로도 쓰일 수 있고, 세 자리 서술어로도 쓰일 수 있다고 나와 있다"고 주장했다.수학은 A형 30번 문제만 이의신청된 상태다. 30번 문항은 특정 조건에서의 2차 방정식과 함수와 직선방정식의 관계를 바탕으로 실수의 순서쌍을 새로운 함수로 도출한 후 풀이하는 문제로 답은 222다. 영어는 33번 문제에서 1번 선택지인 'buy more seed from the company each season'이 답이 되는 근거를 묻는 경우가 많았다.평가원은 16일 오후 6시까지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검토하고, 23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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