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도시락 매출 신장률 두자릿 수롯데마트, 완판 행진 ‘프리미엄급’으로 승부수
왼쪽부터 롯데마트의 ‘나를 위한 9찬반상’, ‘나를 위한 오므라이스’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최근 맞벌이 부부와 1인가구의 증가로 세븐일레븐, CU, GS25 등 편의점을 중심으로 도시락 시장이 급격히 커지자 대형마트까지 편의점발(發) 도시락 전쟁에 가세했다.실제 주요 편의점 업체는 매년 큰 폭의 도시락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올해 상반기 도시락 판매 신장률은 87.6%로 가장 큰 성장을 보였으며 CU와 GS25도 각각 41.0%, 38.9%를 기록하며 두자리 수를 기록했다.편의점 도시락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대형마트는 프리미엄급 도시락을 선보임으로서 새로운 소비자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이들 업계와의 경쟁을 자신한 것이다.롯데마트는 지난달 29일 출시한 ‘나를 위한 9찬 반상’과 ‘나를 위한 오므라이스’ 등 프리미엄 도시락이 좋은 반응을 얻자 12일 ‘나를 위한 든든한 상’과 ‘나를 위한 볶음밥’을 추가 출시했다. 가격은 편의점 도시락보다 다소 높은 각 4980원이다.맞벌이 부부와 1인가구 등을 겨냥해 대형마트에서 간편식을 판매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편의점 도시락 형태로 판매하는 것은 롯데마트가 처음이다.이마트의 자체 브랜드(PL) '피코크'가 기존의 대형마트 간편식에 해당한다. 피코크는 고급화와 제품 다양화 전략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마트가 내놓은 피코크 제룸은 '피코크 모둠튀김', '피코크 쿠킹클래스 차돌양지들깨탕', '남원 추어탕', '양구 시래기국' 등 700여종에 이른다. 피코크 제품은 1~2인 가구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구성됐으며 정용진 부회장의 지속적인 관심아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롯데마트가 앞서 출시한 두 종의 도시락은 첫 주 당초 준비한 물량을 모두 완판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자 도시락 메뉴 다양화에 나섰다. 이들 도시락은 초반 출시 효과를 얻고 있는 기간이긴 하지만 매주 전주 대비 20% 가량의 물량을 추가 공급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보다 가격은 다소 높지만 제품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린 프리이엄급으로 충분한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는게 롯데마트 측의 설명이다. 롯데마트 측은 이같은 소비자들의 인기를 고려해 올해말까지 추가적으로 메뉴를 출시하며 제품 다양화로 소비자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롯데마트 관계자는 "편의점 도시락과는 다른 매일 부담없이 먹을 수 있지만 제대로 챙겨먹고 싶어하는 수요를 겨냥한 프리미엄 도시락"이라며 "현재까지 반응이 좋고 앞으로도 수요는 충분히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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