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부대 9진 돌아왔다… “UAE군과 합동훈련 성과”

아크부대는 UAE군 특수전부대에 대한 군사훈련과 연합훈련, 유사시 UAE내 거주하는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지난 3월 아랍에미레이트(UAE)에 파병을 떠난 군사훈련협력단(아크부대) 9진이 돌아왔다. 12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은 이날 장경석 특전사령관(육사 39기) 주관으로 서울 송파구 특수전사령부 대연병장에서 '국군 창설이래 최초의 군사훈련 파병부대'인 아크부대 9진을 맞이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크부대 9진 파병 장병 128명과 가족, 친지, 군 관계자 등 550여 명이 참석했다.9진과 교대할 10진은 지난 10일 현지로 출국해 앞으로 8개월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아크부대 9진은 평균 5.4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됐다.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특수전ㆍ고공ㆍ대테러팀을 주축으로 해군 특수전전단 요원(UDT/SEAL)과 지원부대로 편성됐다. UAE군 특수전부대에 대한 군사훈련과 연합훈련, 유사시 UAE내 거주하는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아크부대 9진에는 이색경력을 가진 부대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화제를 낳기도 했다. 권기혁 원사(주임원사ㆍ51), 안회팔 상사(40), 한진국 상사(38), 정진선 상사(41) 임종영 상사(32)는 이번 파병을 포함해 총 세 번째 국외파병에 도전했다. 특히 임종영 상사는 1진과 5진에 이어서 세 번째로 UAE 땅을 밟았다. 이외에도 이두섭 상사(34세) 등 18명은 두 번째 파병 길에 오르는 등 모두 23명의 파병 유경험자들이 이번 9진에 포함됐다. 아크부대 9진 김효진 중대장(대위)은 "현지 임무기간에 UAE군과 3차례 대테러ㆍ특수ㆍ해상작전 등 연합작전을 했다"면서 "훈련을 통해 UAE군의 군사훈련 질이 높아진 것은 물론 한국과의 국제적인 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아크부대처럼 국제사회에서 요구하는 우리 군의 해외 활동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해외파병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방부가 추진하는 해외파병법은 유엔 안보리의 지지ㆍ결의에 따른 평화활동은 물론 타 국가의 요청에 따라 비분쟁지역에서 수행하는 교육ㆍ훈련ㆍ재난구호 등의 교류활동 등 여러 유형의 해외파병을 체계화하고 파견절차 등을 명문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이와관련 헌법에서는 국군의 파병에 대해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고 규정하고 있고 유엔 평화유지활동(PKO)법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주도하는 평화활동에 한정하고 있다. 즉 유엔 안보리가 주도하는 해외파병활동에는 참여할 수 있지만, 그외 새로운 유형의 해외파병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는 제도상의 불편함이 존재하는 것이다. 해외파병법을 제정할 경우 국제사회가 아프리카연합 등 지역기구의 요구나 국제사회에서 이뤄지는 재난구호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부응할 수 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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