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길애그리퓨리나, 韓 동물사료시장 1위 노린다

이보균 대표이사 '평택공장 완공, 동물사료산업 선도할 것'

이보균 카길애그리퓨리나 대표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세계 1위 사료업체 카길이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평택공장을 준공하고 국내 동물사료시장 공략에 나섰다.농촌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현재 국내 동물사료 시장 규모는 1800만t으로, 2020년에는 2400만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동물사료시장은 60여 개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농협이 35%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하림이 15%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카길애그리퓨리나(카길 자회사)는 9% 점유율을 갖고 있다.이보균 카길애그리퓨리나 대표이사는 1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축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먹거리 사업으로서의 축산업의 미래 비전을 평가한 뒤 평택공장 투자를 결정했다"며 "지금 한국 축산은 양적인 성장을 넘어 질적인 성장으로 도약하는 시기로, 평택공장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카길애그리퓨리나 평택공장은 전 세계 카길 사료공장 중 최대인 총 5만2610㎡(약 1만6000평) 규모로, 2012년 착공해 3년간 1억 달러(한화 약 1150억원)가 투입됐다. 양돈 3만t, 축우 2만t, 양계 2만t, 애견 2500t 등 월간 7만2500t, 연간 87만t읠 가축 사료를 생산할 수 있다.특히 국내 최초로 곡물자동입고 컨베이어를 적용해 원료 공급에서부터 사료 생산까지 안전성을 확보하고, 축종별로 전 공정을 완전 분리하여 제품 안전성을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대표이사는 "카길의 고객은 제품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을 기대한다"며 "최첨단 기술, 고품질, 안전한 사료를 바탕으로 고객들을 만족시키며 더 나아가 사료 업계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도록 공공기관, 지역사회 등과 파트너십을 가져가겠다"고 강조했다. 평택공장 준공식은 12일 평택 현장에서 진행된다. 행사에는 세레나 린 카길 동물영양사업부 회장, 김진필 한국농업경영인중앙회장, 이병규 전국축산단체연합회 단체장,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한편 카길애그리퓨리나는 1865년 설립된 미국 카길사의 자회사다. 한국에서는 1967년 설립된 애그리퓨리나 코리아와 1987년 설립된 카킬 코리아가 2007년 12월1일 통합 법인으로 설립된 글로벌 동물영양 전문기업이다. 1968년 한국 최초로 현대식 대규모 사료공장을 건설한 뒤, 군산, 정읍, 김해에 공장을 두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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