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CES 혁신상' 대거 수상 (종합)

삼성전자, TV신제품·기어S2·사물인터넷 기기 등 포함…반도체부문 역대 최다 수상LG전자, 올레드(OLED) TV 최고혁신상

CES 2016 혁신상을 수상한 삼성전자 제품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가전 전시회 'CES 2016'을 앞두고 미국 소비자기술협회(The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로부터 나란히 'CES 혁신상'을 받았다. 이번 'CES 혁신상'에는 각사의 신제품을 포함해 삼성전자 기어S2 등 웨어러블 기기와 사물인터넷(IoT) 제품, LG전자가 밀고 있는 올레드(OLED) TV 등이 선정됐다. 수상한 제품도 작년보다 더 늘어났다. 10일(현지시간) CTA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TV(9개), 모바일(12개), 가전(7개), 반도체(5개)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38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2016’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TV 신제품과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 S6 엣지+’, 최신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기어 S2’ 등이 가장 주목되는 제품들에게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전자는 TV 부문에서 5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360도 전 방향으로 음향이 퍼져 어느 위치에서나 고음질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무선 360 오디오’와 차세대 UHD 기술인 HDR을 지원하는 ‘UHD 블루레이 플레이는 혁신상을 수상했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냉장고·드럼세탁기·오븐 레인지 등 총 7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지난 ‘IFA 2015’에서 최초로 공개돼 많은 주목을 끌었던 ‘슬립센스’도 수상 제품에 포함됐다. ‘슬립센스’는 침대 매트리스 밑에 놓고 사용하는 비접촉식 센서로 개인 수면 상태를 측정하고 분석해 개인의 건강한 삶과 숙면을 도와주는 최첨단 IoT 제품이다. 모바일 부문에서도 ‘S6’·‘S6 엣지’·‘S6 엣지+’·‘노트5’ 등 올해 출시된 모든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18.4인치 대화면 태블릿 ‘갤럭시 뷰’,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 어린이용 콘텐츠 서비스인 ‘삼성 키즈’,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외장 ‘배터리팩’, ‘무선 충전 패드’ 등 다양한 제품으로 12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 S6 엣지+’와 최신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기어 S2’는 ‘최고혁신상’의 영예를 안았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역대 최다인 5개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다. 세계 최대 용량의 차세대 12기가비트(Gb) 초고속 모바일 D램(LPDDR4), 128기가바이트 UFS 메모리 스토리지, 스마트폰과 PC에서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2테라바이트(TB) 휴대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T3’, 최고 성능과 사용 연한을 보증하는 2세대 V낸드 기반의 2테라바이트 ‘850 PRO’ 2.5인치 SSD, 512기가바이트 NVMe '950 PRO' M.2 SSD가 수상했다. LG전자는 생활가전과 스마트폰, 웨어러블 등 10개 부문에서 총 21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 LG전자가 CES 혁신상을 수상한 이래 최다 기록을 세웠다. 77형 울트라 올레드 TV가 '비디오 디스플레이 부문(Video Displays category)'에서 압도적인 화질과 디자인을 인정받아 'CES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올레드 TV로 상을 수상한데다, 4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데 대해 의미가 크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LG는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 TV를 내놓고 시장을 키우기 위해 노력 중이다.홈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올레드 TV, 그램 15, 사운드 바 등 9개 제품이 선정됐으며, 생활가전에서는 8개 제품이 CES 혁신상을 받았다.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트윈워시, 블랙 스테인리스 디자인을 적용한 4도어 냉장고, 신개념 의류 관리기 스타일러,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 등 LG전자만의 차별화된 혁신 가전들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에서는 4개 제품이 수상 명단에 올랐다. 비주얼 경험을 강화한 전략 스마트폰 ‘LG V10’, 안드로이드웨어 스마트워치 가운데 세계최초로 LTE 통신이 가능한 ‘LG 워치어베인 2nd 에디션’, 글로벌시장에서 1000만대 넘게 판매한 LG 블루투스 헤드셋의 스포츠타입 ‘LG 톤액티브’, 휴대성과 편의성이 뛰어난 4단 접이식 ‘롤리키보드’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976년에 만들어진 ‘CES 혁신상’은 CES에 출품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미국산업디자이너학회(IDSA)와 미국 소비자기술협회의 전문가들이 제품의 혁신성을 가려 선정한다. ‘CES 혁신상’ 수상 제품들 가운데 각 부문별 최고 제품에 ‘CES 최고 혁신상’이 수여된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2016'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혁신상 수상제품들을 비롯해 세계 소비가전 업계를 선도하는 기기와 기술들을 선보일 계획이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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