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7일 싱가포르 국립대 강연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 "항행의 자유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과의 정상회담을 겸해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중인 시 주석은 이날 강연에서 "남중국해에서 통행의 자유는 아무 문제가 된 적이 없고, 앞으로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통행의 자유는 중국이 다른 어느 국가보다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미국을 겨냥해 "비(非) 아시아 국가들은 이 점을 잘 이해하고 존중해야 하며, 이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남중국해 도서들은 오래 전부터 중국의 영토"라며 "남중국해에서 영토 주권과 해상에서의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는 것은 중국 정부의 책무"라고 역설했다. 동남아 국가들을 향해서는 "중국은 강대국과 부국들이 약소국이나 빈국을 괴롭혀서는 안된다고 믿고 있다"며 "우리는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능력이 있다고 절대적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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