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현대증권은 5조원의 기술 수출 계약을 맺은 한미약품에 대해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6일 목표주가를 기존 62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한미약품은 전일 프랑스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에 지속형 당뇨신약을 기술 수출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5조원에 달한다.수출 대상 기술은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 시간을 연장해주는 랩스커버리(LAPSCOVERY, Long Acting Protein/Peptide Discovery) 기술을 적용한 파이프라인이며, 주 1회~월 1회 제형의 GLP-1 유사체, 주 1회 제형의 인슐린, GLP-1과 인슐린의 복합제인 인슐린 콤보 등 3개의 신약 후보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계약금 4억 유로를 포함해 전체 마일스톤은 39억 유로(약 5조원)이며, 이와는 별도로 매출액의 10% 이상을 러닝로열티로 받게 된다.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약 5조원의 마일스톤은 국내 최대 규모이며 최근 많았던 빅파마의 기술도입 계약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수준"이라며 "계약 규모뿐만 아니라 마일스톤 대비 계약금 비중, 러닝로열티 비율에서도 한미약품이 협상 시 우위에 있었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향후 임상단계 진행에 따른 할인율 축소, 임상 비용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목표주가 상향의 여지가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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