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로 물든 샹젤리제 거리

파리한국영화제 폐막…'베테랑'·'무서운 집' 등 58편에 뜨거운 관심

파리한국영화제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파리한국영화제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끝으로 폐막했다. 지난달 27일 개막해 8일간 파리 퓌블리시스 극장에서 진행된 영화제는 58편의 다양한 한국영화를 상영했다. 류승완 감독, 최동훈 감독, 홍석재 감독, 김대환 감독 등 열 명의 게스트까지 초청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이다. 가장 관심을 끈 건 '베테랑'과 '암살'이었다. 극장 앞에 상영 한 시간 전부터 길게 줄이 늘어졌다. 특히 '베테랑'은 세 차례 상영이 모두 매진되기도 했다.국내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영화들이 흥미를 끌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상영된 '무서운 집'이 대표적이다. 샹젤리제 거리에서 할로윈을 즐기다 분장을 한 채로 상영관을 찾은 관객이 있을 정도로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상영 뒤에는 이례적으로 박수가 터져 나왔다. 폐막작인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 관심도 상당했다. 프랑스가 사랑하는 홍상수 감독의 최신 작품인데다 현지에서 최초로 상영돼 남는 표를 구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한편 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숏컷 섹션에서 최우수 단편상은 최수진 감독의 '연인들'에게 돌아갔다. 최우수 단편애니메이션상은 전승배 감독의 '다녀오겠습니다', 최우수 시나리오상은 서은선 감독의 '열대야'가 수상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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