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근본적으로 누구에게나 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피아노 연주자 임동혁(31) 씨가 3일 오후 서울 이태원 스트라디움에서 열린 새 앨범 '쇼팽:전주곡집' 발매기념 기자회견에 참석해 최근 일어난 중국 피아노 연주자 윤디의 연주 중단 사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임 씨는 "연주를 앞두고 피아니스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틀리는 것도 아니고 악보를 잊어먹는 것"이라며 "무대 위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은 아니다"고 했다.다만 주위 사람들이 '그럴 사람이 아닌데'라는 반응 대신 '터질 일이 터졌다'라는 반응을 보인다면 "연주자가 자기 관리를 잘못한 것"이라고 했다.
윤디는 지난달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호주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1부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하면서 오케스트라가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실수를 연발했다. 이로 인해 지휘자 데이비드 로버트슨과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중단하는 사태가 일어났다.임 씨는 지난 2일 2008년 '바흐:골드베르크 변주곡' 이후 7년 만에 단독 앨범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쇼팽의 '24개의 전주곡, 작품28'과 '화려한 변주곡, 작품12', '자장가, 작품57, '뱃노래, 작품60' 등이 실렸다. 임 씨는 오는 12월부터 쇼팽 전주곡 프로그램으로 전국 투어를 시작한다. 서울 공연은 내년 1월2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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