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165.22포인트(0.94%) 상승한 1만7828.76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73.40포인트(1.45%) 오른 5127.15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24.69포인트(1.19%) 상승, 2104.05에 거래를 마쳤다.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한 주요지수들은 이후 상승폭을 점차 늘려갔다.미국등 주요 선진국의 제조업 지표의 호조가 투자심리를 완화시킨 것으로 해석됐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나올 기업 실적 발표와 경제지표 등을 주시하며 매수세를 늘렸다. FBB 캐피털 파트너스의 마이클 무시오 이사는 “전반적인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다소 나을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이런 이유로 일부 투자자들은 매수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장중 150 포인트 이상 오르며 올해 초 대비 상승세로 전환했다. S&P 500지수도 1% 이상 오르며 2100선을 돌파했다. S&P500지수가 2100을 넘어선 것은 지난 8월 18일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정유 메이저 업체 쉐브론의 주가는 이날 4.49% 상승했다.바이오기술주 종목들도 이날 3%가 넘게 오르며 나스닥의 상승을 주도했다.미국의 비자카드는 자회사였던 비자유럽을 최대 212억 유로(약 26조6000억원)에 다시 사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자의 주가는 이날 3.04% 하락했다. 미국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미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을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달의 50.2에 비해 하락했고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전문가 예상치는 49.9에서 50.1까지 제시됐다. 최근 2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신규 주문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강세 등으로 부진했던 제조업이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의 10월 차이신 PMI 확정치는 48.3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을 상회한 것이지만 8개월째 위축되고 있는 상태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45센트(1%) 하락한 46.14달러에 마감했다. ICE유럽선물시장서 브렌트유는 장중 74센트(1.49%) 하락한 48.82달러를 기록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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