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난달 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팔로알토에 있는 매리어트 호텔에서 YKMC글로벌사와 18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공재광 평택시장, 폴 이 YKMC글로벌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r />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해외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 글로벌 스타트업(신생벤처) 육성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남경필 경기지사가 7박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일 귀국했다. 남 지사는 이번 방문 동안 뉴욕과 펜실베이니아, 워싱턴 DC, 메릴랜드, 샌프란시스코 등을 돌며 15억1200만달러의 대규모 투자협약에 성공했다. 또 도내 강소기업 투자설명회, 스타트업 피칭데이 등 일자리창출과 글로법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시도도 선보였다. 남 지사는 먼저 ▲워버그 핀커스(Warburg Pincus) 6억5000만달러 ▲미국 EMP 벨스타(Belstar) 5억달러 ▲에어프로덕츠사 2억1400만달러 ▲지멘스(Siemens) 헬스케어사 1억3000만달러 ▲YKMC글로벌사 1800만달러 등 5개 기업과 모두 15억1200만달러의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이들 5개 기업이 투자를 마치면 23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게 된다. 특히 그동안 삼성전자 평택 고덕산업단지 조성의 필수 인프라로 꼽혔던 가스공급 시설을 위해 에어프로덕츠와 협약을 체결한 것은 큰 성과다. 에어로프로덕츠는 평택 장당산업단지 3만4167㎡에 반도체의 산화와 오염을 막는 초고순도 질소와 수소가스 공급 시설을 설립한다. 남 지사가 이번 방문 중 유치한 해외투자금액 15억1200만달러는 경기도가 지난해 유치한 해외투자 총금액 18억3000만달러의 83%에 가까운 금액이다. 남 지사는 이번 방문 중 도내 강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기도 했다. 남 지사는 지난달 26일 뉴욕에서 원에스티, 동인광학, 한국티씨엠 등 도내 3개 강소기업과 함께 뉴욕 재무투자자와 기업 등 14개사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지자체 차원에서 특정 기업과 미국 현지에서 미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사전 조사를 통해 선발된 도내 강소기업을 직접 교육한 뒤 미국 현지의 특화된 투자자들과 연결했다. 투자자들은 지방정부가 보증하는 고품질의 제품을 만나게 돼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도내 참가기업들은 경기도를 통해 해외 우수 투자자를 직접 만나게 돼 좋다는 반응이었다. 남 지사는 지난달 29일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미아방지용 아동복을 개발한 몰키 아이티씨의 강윤정 대표 등 도내 7개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스타트업 글로벌 피칭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브라이언 강 노틸러스 벤처 파트너스(Nautilus Venture Partners) 대표 등 4명의 심사위원과 벤처투자자 등 80여명도 함께 했다. 스타트업 글로벌 피칭데이는 경기도가 선발한 7개 유망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 투자자를 대상으로 벌이는 일종의 사업설명회다. 남 지사는 이 밖에도 미국에 거주 중인 한인 뷰티산업 관계자, 실리콘 밸리의 빅데이터 기업인, 투자자, 청년 창업가 등 미국의 다양한 전문가, 경제인들과 만나 경기도 세일즈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남 지사는 도내 뷰티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브랜드와 내년 다보스 포럼에서 빅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문제를 제안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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