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된 '투넘버 서비스', 010 넘어 해외번호도 쓴다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투넘버 서비스'가 010 번호를 넘어 해외번호까지도 사용할 수 있게된다. 이동통신사가 아닌 알뜰폰 사업자가 최초로 추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투넘버 서비스는 1개의 유심(USIM)에 2개의 번호를 부여하는 서비스다. 한 단말기로 2개의 번호를 구분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용자가 업무용과 개인용 2개의 휴대폰을 들고다니지 않으면서도 목적에 따라 구분해 사용할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알뜰폰 사업자인 에넥스텔레콤은 이르면 이달 이용중인 이동통신사와 관계 없이 두 개의 번호를 이용할 수 있는 투넘버 서비스를 출시한다.에넥스텔레콤이 선보일 서비스는 미국·중국 등 해외 번호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서비스들과 차별화 됐다. SK텔레콤이나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현재 제공하는 서비스들은 두 개의 국내번호(010)만 가질 수 있던 반면 에넥스텔레콤은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해외 이동통신사업자들과 연계해 현지 번호로도 통화를 가능케한 것이다.이 상품은 데이터가 아닌 음성을 기반으로 서비스된다. 부가서비스로 일정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음성통화량에서 차감된다. 에넥스텔레콤 관계자는 "해외에서 이용자에게 전화를 걸 때도 현지 휴대폰 번호로 발신을 하기 때문에 현지에서도 국내 통화료가 적용된다"면서 "해외에 있는 가족이나 업무상 국제전화량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출시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에넥스텔레콤은 특히 자사 가입자를 위한 특화 요금제도 선보일 예정이다. 월 7만원대에 국내 음성통화·문자·데이터 무제한을 제공하고, 해외 투넘버 서비스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사업자들과 연계해 투넘버 서비스가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만큼 국내 알뜰폰 시장도 '싸다'는 이미지를 벗고 질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한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도 국내에서 투넘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보안성과 기업업무용에 특화딘 'T페르소나 프리미엄' 서비스를, KT는 일반 이용자도 손쉽게 사용하는 '올레투폰', LG유플러스는 오토다이얼 기능을 추가한 '톡톡듀얼넘버'를 서비스하고 있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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