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기아차가 환율 및 신차 효과 등으로 올해 3분기에 무난한 성적을 거두며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판매 목표 달성 여부는 4분기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4분기에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1조5039억원을 기록, 6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신형 투싼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신형 아반떼 글로벌 시장 투입으로 볼륨이 증가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는 한편 인센티브가 하락하는 신차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4분기에는 중국 시장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7분기만의 영업이익 증가세 반전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조97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2016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6% 증가해 이익증가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에 영업이익이 6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기아차는 4분기에 신차 및 환율효과 강화, 지분법 이익 개선으로 이익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아차는 4분기 내수시장에서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해 점유율 30%를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0%, 36.1% 증가한 13조3500억원, 681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중국에서의 판매감소폭 완화로 중국법인 지분법 손익도 다시 흑자로 돌아서 세전이익과 순이익도 플러스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4분기 뚜렷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연간 판매목표 달성 여부도 관심이다. 현대차는 올해 1~3분기 누적 판매 353만7573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수치다. 올해 연간 판매 목표는 505만대로, 아직 판매 목표까지는 151만2427대가 남은 셈이다. 신차 효과와 개별소비세 효과에 따른 연말 판매 증가, 중국에서의 소형차 구매세 인하 효과 등이 극대화될 경우 4분기에 판매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218만6566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올해 연간 판매 목표는 315만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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