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대한민국 친환경 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

기후변화 대응 1등 도시로 인정받아, 서울시 및 25개 자치구 중 최초 대통령표창 수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우수시책을 인정받아 27일 '2015 친환경대전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친환경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환경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친환경유공 표창은 친환경 소비·생산 및 환경기술·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친환경 소비·생산, 환경기술 개발, 기후변화 대응 등에 남다르게 기여한 공로자와 기업·기관·단체에 주는 상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초구는 구청장부터 친환경 정책에 대한 관심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조은희 구청장은 취임 초부터 환경 보호에 솔선하기 위해 전기차를 관용차량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 민선 6기 첫 조직 개편시 환경정책을 전담하는 부서인 푸른환경과를 신설해 차별화된 친환경 정책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구는 올 4월 전문가 및 구민이 온실가스 감축 사례를 발표하는 구민대토론회를 개최, 기후변화 대응 인식의 주민확산에 노력, 녹색생활 실천을 위해 6개의 환경단체와 기후변화 적응 모범도시 정립을 위해 서울대학교 공학연구소와 각각 MOU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기관과 힘을 합쳐 기후변화대응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전문가, 법조인, 기업인, NGO, 구민, 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 환경정책위원회 구성·운영, 주민밀착형 환경실천운동 확산을 위한 푸른서초 환경실천단을 구성·운영, 환경거버넌스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올해 초부터 CO2 1인 1톤 줄이기 실천 서명운동에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주민이 참여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 신재생 에너지 보급·확산을 위해 서울시 인재개발원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서초구가 직접 발전사업자가 돼 운영한다.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은 서초구 복지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민간자본을 유치해 마을버스 정류장 40곳에 태양광 설치 및 태양광 LED 지역안내판을 설치했다. 친환경 1등 도시답게 최초, 최대라는 수식어도 많이 따라다닌다.자원선순환 사회 조성을 위해 최장 기간 최대 규모의 재활용 나눔장터인 서초벼룩시장을 매주 토요일마다 운영하는 것도 서초구의 기후변화 대응 사업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최초로 종이 없는 행정을 추진, 6개소 14만4703㎥에 전국 최대 규모의 그린빗물 인프라를 조성하는 등 온실가스 줄이기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또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공원면적과 공공자전거 이용률이 친환경 자치구로서의 면모를 말해준다. 특히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서초구에 서초형 청정주택가이드라인을 작성해 현재까지 11개 단지, 9814가구에 재건축 사업 인가시 적용, 7700여tco2 온실가스를 감축, 앞으로 진행되고 있는 52개 단지에도 지속적으로 반영, 기후변화에 선도적 역할에 앞장설 계획이다.이번 서초구의 수상은 기초자치단체로서는 드문 대통령표창 수상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로써 서초구는 서울시와 다른 자치구 중 최초로 친환경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주민들의 참여가 만들어낸 값진 상”이라며 “앞으로 환경마스터플랜을 작성,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친환경 모범도시로 거듭나려고 한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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