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도심속 바다축제 24~25일 노량진수산시장과 동작구청 일대서 열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량진시장을 비롯 동작구 일대가 들썩였다.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24~25일 이틀간 노량진수산시장 일대에서 ‘제5회 도심속 바다축제’를 개최했는데 24만여명 이상이 참여했다.‘도심속 바다축제’는 지하철 1·9호선을 타고 찾아가는 도심형 바다축제다. 서울이라는 대도시에서 활어 맨손잡기, 모의경매 등을 체험해보고, 다양한 수산물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었다.동작구, 수협노량진수산, 동작문화원이 공동 주최, 해양수산부, 서울시가 후원했다.축제는 ‘황금 물고기를 잡아라(활어 맨손잡기)’, 모의경매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동작바다콘서트 등 축하공연으로 채워졌다.또 축제기간 동안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먹거리 장터도 열렸다.특히 올해는 노량진수산시장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께하는 축제로서 의미가 있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 바다축제 개막 선언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각종 체험행사가 이달 공사 마무리를 앞둔 현대화된 수산시장의 2층 부지에서 펼쳐졌다. 현 재래시장 형태의 수산시장에서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축제다. 또 올해 축제는 처음 수산시장을 벗어나 노량진 전역으로 확대됐다. 24일 오후 2시 동작구청 앞마당에서는 이 시대의 청년을 위한 오아시스, ‘노량진 놀다방 페스티벌’이 열렸다.또 축제 양일간 노량진역 광장에서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공연으로 채워지는 ‘젊음의 바다’가, 사육신 공원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무대에 오르는 ‘생활의 바다’가 펼쳐졌다.이외도 올해는 ‘활어 맨손잡기’ 등 기존 체험행사에 더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도심 정글의 법칙’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추가했다.이창우 구청장은 “이번 도심 속 바다축제는 수산시장을 중심으로 노량진 일대까지 확대됐다”며, “서울을 넘어 세계로 발돋움하는 바다축제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드길 바란다”고 말했다.◆바다축제의 최고 인기코너 - 황금물고기를 잡아라‘황금물고기를 잡아라’는 도심속 바다축제의 최고 인기코너였다.
활어잡기
임시수족관(10m × 7m)에 참가자들이 들어가서 제한된 시간 내에 맨손으로 활어를 잡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황금띠가 묶여있는 활어를 잡은 참가자에게 상품을 증정했다. 연령대를 고려해 일반, 어린이로 나뉘어 진행된다. 직접 잡은 수산물은 가져가거나, 즉석으로 회나 매운탕으로 즐길 수도 있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수산시장측은 광어, 오징어, 붕장어, 방어 등 500 ~ 600마리의 수산물을 준비했다.참가자들에게는 가슴장화와 고무장갑, 수건과 비닐봉투 등이 지급됐다.◆수산시장 상징인 경매, 직접 참여해보자! 모의경매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매일 자정 이후 경매가 진행됐다. ‘모의경매’ 코너에서는 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모의 경매
경매품목으로는 꽃게, 오징어, 고등어, 삼치 등 제철에 많이 잡히는 수산물이 나왔다. 경매에 직접 참여하는 즐거움도 있지만, 수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전문 경매사가 직접 경매를 진행, 경매 시작 전 간단하게 경매방법을 설명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았다.어린이 모의경매도 함께 실시해 가족단위의 참여가 가능했다. ◆수산물 염가판매, 수산물 먹거리 장터우리나라 최대의 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열리는 축제인 만큼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축제기간 제철 수산물을 싸게 구매할 수 있고, 먹거리 장터에서는 다양한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었다.수산물 염가판매는 축제 이틀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됐다. 이날 전복은 물론, 오징어, 삼치, 새우, 꽁치 등 수산시장을 대표하는 다양한 제철 수산물들이 시중가격 보다 저렴(30~40%)한 가격으로 판매됐다. 먹거리 장터도 함께 열렸다. 모듬회, 초밥, 홍어회, 양념게장, 전어구이, 석화찜, 훈제연어 등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현장에서 직접 즐길 수 있다. 무료시식 코너도 함께 마련됐다.
먹거리 장터 인파
먹거리 장터는 24일에는 낮 12시부터 바다콘서트가 끝날 때까지, 25일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렸다.수산시장측에서는 많은 주민들이 수산물을 즐길 수 있도록 1600여 개의 의자와 400여 개의 테이블을 준비했다.이와 함께 세계의 수산물 요리를 시식하고 레시피도 알아볼 수 있는 ‘세계 수산물요리 페스티벌’도 올해 새롭게 선보였다.◆올해 첫선! - 노량진 놀다방 페스티벌, 다채로운 체험행사 등부대 행사로 24일 오후 2시부터 동작구청 앞마당에서 지친 청년들을 위한 오아시스, ‘놀다방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겨야만 하는 경쟁사회에 지친 청년들을 위로하기 위해 게임에서 지면 선물을 주는 ‘지기 어려운 게임’을 비롯 스트레스 지수도 점검해 준다. 대전 격투게임인 ‘철권’과 트램펄린 등 다양한 게임과 힙합 및 재즈 공연, 영화 등도 즐길 수 있었다.체험 프로그램도 대폭 보강됐다. 현대화시설 2층 체험행사존에서는 풀장에서 어린이들이 보트를 타고 낚시를 즐기는 ‘도심 정글의 법칙’이 첫 선을 보였다. 이외도 암벽타기 및 4D 체험관과 물고기 종이접기, 조개목걸이 만들기 등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해물탕 냄비를 들고 림보를 통과하는 ‘도전! 해물탕 림보’도 새로 추가됐다. 또 시장 곳곳에서 깜짝 마술쇼, 수산물 퀴즈 등도 진행됐다.축하공연도 빠질 수 없었다. 24일 오후 6시30분 수산시장 내 특설무대에서 ‘동작바다콘서트’가 열렸다. 개그맨 김학도 사회로 설운도, 안치환, 이한철, 한수영, 노현희, 플래쉬 등 초대가수들이 무대에 올랐다.지역주민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노래솜씨를 뽐내는 ‘노들가요제’는 25일 오후 5시부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가요제에는 우연이, 김다나, 반하리 등 초대가수도 함께 무대에 올라 열기를 더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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