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슈퍼전파자' 5명이 전체 환자 중 82%인 153명의 감염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5 대한민국의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 발발' 보고서를 자체 발간하는 영문 학술지 '오송 공공보건과 전망'에 게재했다고 25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국내에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 186명 전체를 분석해 역학 보고서를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14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등에서 접촉한 594명 중 85명에게 메르스 바이러스를 전염시켰다. 또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4명 이상에게 메르스를 전파한 '슈퍼 전파자'는 모두 5명으로, 최초 감염자인 1번 환자는 28명에게, 14번은 85명, 15번은 6명, 16번은 23명, 76번은 11명에게 각각 메르스 바이러스를 감염시켰다. 질병관리본부는 기침할 때 나오는 침방울이 메르스 바이러스의 가장 유력한 감염경로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메르스 바이러스 평균 잠복기는 6.83일로 확인됐고 감염자의 95%가 접촉한 뒤 13.48일 내에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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