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5일 현대위아에 대해 외형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회사가 제시한 친환경차 부품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장기 성장성 확보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16만5000원은 유지했다.현대위아의 매출액은 3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김진우 연구원은 "기계부문 매출 급감에도 불구하고 차량부품 매출의 고성장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들어 현대차와 기아차가 가동률 하락으로 고전한 점을 고려하면 현대위아의 외형성장은 돋보이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올해에만 4개의 신규공장을 가동하는 등 공격적인 증설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차 부품공급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현대위아는 엔진 라인업 확대 등 파워트레인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서산공장에서 터보차저 엔진 생산을 시작해 친환경차 수요가 늘면 터보차저 사업이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측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현재 사업비중은 작지만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부품사업 성장을 기대한다"며 "양산 중인 전기차 감속기 외에 많은 구동관련 부품을 선행 개발 중이어서 미래 성장에 핵심동력으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답변했다.다만 현대위아의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각각 3.8%, 2% 밑돌았다. 차량부품 매출액은 견조했으나 기계 매출액이 예상보다 14% 이상 적었다. 영업이익은 1121억원으로 기록해 전기 대비 15% 이상 감소했다.김 연구원은 "현대차 중국 공장 공장자동화 매출인식이 늦어졌기 때문"이라며 "영업이익이 추정치에 미달한 이유는 주로 매출액 감소의 영향이 컸지만 수익성은 추정치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의 순이익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 이익으로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각각 6.5%, 2.2% 상회했다. 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수익성 변동폭이 확대되는 4분기 실적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 자동차 업황이 좋았다고 말하기 어려운 만큼 단기적으로 4분기 수익성 개선여부가 추가 주가 상승의 관건"이라고 판단했다.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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