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슈퍼팩을 조성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서 밝혔다.아이칸은 슈퍼팩을 조성하는 이유와 관련 의회가 망가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슈퍼팩의 첫 번째 목표는 높은 법인세를 피하기 위해 인수합병(M&A)을 통해 해외로 빠져나가는 미국 기업들을 막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칸은 기업들의 해외 이전이 계속되면 이미 취약해진 미국 경제에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이칸은 트위터에서 자신의 생각을 담은 서한을 하원 세입위원회와 상원 금융위원회, 민주·공화 양 당의 상원과 하원 대표들에게 보냈다고도 밝혔다. 그는 서한에서 재앙을 막을 수 있는 단순한 조치들을 취하는데 실패했던 국가들은 헤게모니가 약해지는 것을 역사는 증명해주고 있다며 그렇다고 해서 미국이 헤게모니를 잃을 위기에 처해있다는 식으로 과장할 생각은 없다며 단지 의회가 필요한 쉬운 조치들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슈퍼팩은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만드는 '특별정치활동위원회'를 일컫는다. 기부 액수에 제한이 없어 후보들이 대규모 선거자금을 끌어모으는 수단이 된다. 아이칸은 도널드 트럼프 지지지다. 아이칸은 트럼프가 미국의 문제점을 솔직하게 말하는 유일한 후보라고 치켜세운다. 트럼프는 아이칸이 재무장관 후보감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아이칸의 재산은 216억달러 정도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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