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민의 포토리포트]맞고, 부딪히고…포수는 극한직업

프로야구 두산 양의지가 NC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NC 나성범의 파울타구에 맞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마산=김현민 기자]

프로야구 두산 양의지가 NC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NC 나성범의 파울타구에 맞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마산=김현민 기자]

프로야구 포수는 '극한 직업'이다. 해야 할 일이 많고 강도가 높다. 경기 전 전력분석 미팅을 할 때 주역이며 경기 시간 내내 타자와 수비 모두를 시야에 넣고 있어야 한다. 벤치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투수의 구위와 구종을 결정하며 심판의 성향을 파악한다. 물론 타석에도 서야 한다. 포수는 투수가 던지는 최고 시속 150㎞대의 공을 받아낸다. 경기 내내 마스크와 가슴 보호대, 그리고 다리 보호대 등 4㎏에 가까운 장비를 지고 뛴다. 포수가 한 경기에서 앉았다 일어나는 횟수가 평균 130회에 이르고, 에너지 소모량은 42.195㎞를 완주한 마라톤 선수와 맞먹는다는 분석도 있다. 한 경기를 뛰면 '몸무게 3㎏은 빠진다'고 한다.부상의 위험도 항상 따라다닌다. 득점을 막기 위해 들소같이 달려드는 주자와의 충돌을 불사한다. 타자가 휘두른 방망이에 맞기도 하고, 파울 타구에 자주 맞아 온 몸은 피멍으로 가득하다.두산 주전포수 양의지도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NC 나성범의 파울 타구에 맞아 교체됐다. 양의지는 곧바로 동마산병원으로 향해 X-레이 촬영을 했다. 공에 맞은 오른쪽 엄지발가락은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해 20일 서울에서 정밀 검사를 할 예정이다. 마산=김현민 기자 kimhyun81@

스포츠레저부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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