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협회, 승부조작 프로게이머 영구제명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임단 프라임의 박외식 전 감독과 전 소속 선수 최병현에게 영구제명 조치가 내려졌다.한국e스포츠협회는 19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박외식 전 감독과 최병현 선수에 대해 영구제명, 영구자격정지 징계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조만수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은 "지난 9월 말 전 스타크래프트 PRIME팀 박외식 감독과 소속 선수 최병현이 불법 도박 및 승부조작과 관련된 혐의로 검찰에 구속, 수감된 것을 확인했다"며 "협회는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이와 관련된 또 다른 관계자가 있다면 그 역시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영구제명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사무총장은 "또 사안에 따라서는 업무방해 및 손해배상 소송도 별도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협회는 2013년부터 프로리그에 활동하는 모든 프로선수와 감독, 코치들에게 부정방지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리그 참가 후 불법베팅 등 가담 시에는 이에 대한 민형사상 조치를 감수 한다는 서약을 받아왔다.더불어 지난해부터는 신고포상금 및 자진 신고 포상금 제도를 시행해왔고, 경찰청 사이버 안전국,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한국인터넷정책자율기구, 한국e스포츠협회 4자간 MOU 체결을 통해 클린 e스포츠 환경 조성해 왔다.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최근 신고 포상금을 원하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박외식 전 감독과 최병현 전 선수의 불법도박 가담 제보를 받았다. 이에 관련 사안에 대해 자체적으로 사실 확인을 진행하던 중 검찰의 구속, 수사 사실을 확인하고 법률 자문을 받아왔다.협회는 최근 일련의 제보들을 통해 추후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며, 수사기관으로부터 혐의가 확인될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조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불법도박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응함으로써 건전한 e스포츠 문화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영구제명 당한 박외식 전 감독이 운영하던 리그오브레전드 스베누팀은 협회에서 위탁운영을 맡을 예정이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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