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JB금융 목표주가 7000원으로 낮춰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대신증권은 14일 JB금융에 대해 유상증자에 따른 평가가치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7500원에서 7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전날 JB금융 이사회는 2893만5476주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를 한 배경은 그룹의 국내외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 신사업 추진, 자본적정성 강화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이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6300원으로 이사회 결의일 전일을 기점으로 한 기준주가 6008원 대비 약 4.9% 할증발행된 가격이다.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주 발행가는 주당 6300원으로 1820억원의 유상증자 실시를 가정하면 올해 말 추정 주당순이익(EPS)은 기존 1만5400원에서 1만3706원으로 하락한다"며 "주당순자산(BPS) 희석(Dilution)은 약 11% 발생할 것으로 보이고 자기자본이익률(ROE)는 5.4%에서 5.2%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최 연구원은 이어 "대규모 유상증자로 BSP 희석이 상당하지만 ROE 하락폭이 적은데다 자본비율과 이중 레버리지비율 개선이 수반된다는 점에서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이번 유상증자 실시 이후에도 보통주자본비율이 7.7%에 불과해 여전히 업종 평균을 크게 밑돌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최 연구원은 "유상증자에 따른 무원가성 조달로 연간 39억원의 이자비용 절감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전날 JB금융이 LIG투자증권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비은행 인수합병(M&A)에 일정부분 자금이 소요될 수 있어 수익 추정치에 비용 절감 요인은 반영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대신증권은 JB금융 3분기 추정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32% 감소한 29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는 약 300억원에 달하는 광주은행 명예퇴직비용 인식 때문으로 이를 제외한 경상 기준으로는 400억원을 웃도는 순이익을 전망한다고도 언급했다.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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