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연설하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조선노동당은 인민 대중과 혼연일체를 이룬 불패의 당이었다"며 육성으로 연설했다.김 제1위원장은 이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 연설에서 "우리 당이 믿은 것은 위대한 인민 뿐이었다"며 "당의 힘은 인민의 힘이며 당의 승리는 인민의 승리"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당 사업 전반에 인민대중 제일주의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인민 중시 정책을 강조했다.이날 3년만에 육성 연설에 나선 김정은은 연설대를 짚고 웅변조로 약 25분간 연설을 이어갔다. 김 제1위원장은 프롬프트 없이 연설문이 적힌 A4 크기의 종이를 보고 이를 직접 넘겨가며 연설했다.김정은이 연설하는 동안 황병서 인민국 총정치국장을 비롯한 인사들은 정자세로 그의 연설을 경청했다. 반면 연설 초반 김정은의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은 연설하는 김정은의 뒤를 지나가는 등 자유로운 모습을 보였다.이날 열병식에서 김 제1위원장이 오후 3시29분께 류윈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함께 주석단에 등장했다. 이날 열병식이 열린 김일성광장의 주석단에는 김정은을 중심으로 왼쪽에 류윈산 상무위원, 김영남 최고인미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비서 등이 자리했고 오른쪽에는 황병서 인민국 총정치국장과 군부 핵심인사들이 자리했다.이날 열병식은 오전에 기상상황이 악화돼 오후로 연기돼 개막했다. 이날 열병식에는 2만명의 인민군 병력과 주민 10만여명이 집결한 것으로 추산됐다.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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