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해외 원정도박을 혐의로 구속. 사진=MBC 뉴스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화장품업체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50)가 거액의 해외 원정 도박을 일삼은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 판사는 6일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도 인정된다"며 정 대표의 영장 발부 사유를 전했다. 정 대표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동남아 일대에 위치한 국내 폭력배들이 운영하는 불법도박장 '정킷(junket)방'에서 100억 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폭력조직 '광주송정리파' 소속 이모(39)씨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정 대표의 연루 정황을 확인하고 상습도박 혐의로 정 대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3년 여간 마카오에 있는 카지노 VIP룸을 빌려 사설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지난달 25일 구속됐다. 정 대표는 혐의 일체를 자백하는 자술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대표가 회사 자금을 빼돌려 도박자금을 마련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2003년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을 설립했으며, 2010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 자리를 옮기며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등 사세를 키워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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