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 늘어나는 추세에 백화점 여아용품 인기

(주)광주신세계(대표이사 유신열) 8층 행사장에 지난 3일 '노스페이스 키즈' 팝업스토어 매장을 오픈 했다.

"남녀 구별 옅어지고, 여아 출생률 높아지는 사회 분위기 반영""광주신세계 여아용 디자인 상품 매출 신장세""여아 전문 브랜드 프랜치캣 등 10여개 브랜드 참여 할인 행사 진행"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최근 육아예능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는 여아들에 관한 시청자들의 인기가 날로 급상승하며 백화점 등 아동복 시장에서도 여아관련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여아와 남아가 모두 사용할 수 있는(유니섹스; 남녀 공용) 상품을 제외하면, 여아용 상품의 비중은 약 35%정도로 남아용 상품 20%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성준 광주신세계 아동팀장은 "최근 출산율 저하 등을 이유로 남아와 여아를 구별하지 않고 하나만 낳아 기르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고, TV 예능프로그램 등에서도 이른바 '딸바보 아빠'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여아의 출산 및 육아에 대한 선호도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현상을 설명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여아 100명당 남아의 수는 105.3명 정도로, 남아와 여아 출생률의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도 남아선호사상이 옅어지고 있는데다 여성의 사회진출 등으로 한자녀 가정이 늘어나며 남녀를 구별하지 않고 한 자녀만 출산 및 육아하는 사회적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 이러한 사회 현상(인식)의 변화는 유아(패션)용품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하성준 팀장은 "남녀 구분이 가능한 상품의 경우 남아용보다 여아용 디자인이 더 잘 판매된다"며 "과거 대비 여아 수의 증가도 원인이 있지만, 젊은 엄마들은 성별 구분 없이 좀 더 밝은 디자인을 선호하기 때문에 여아용 디자인이 두각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광주신세계에서는 지난달 28일(월)부터 가을 세일에 발 맞춰차별화된 행사를 기획했다. 빈, 압소바, 파코라반베이비, 블루독, 알로봇, 프렌치캣 등 유아동 브랜드들을 오는 10월 18일까지 최대 30% 할인 판매하며 변화하는 구매 추세에 대비할 예정이다. 또한 아빠들의 육아참여 트렌드와 캠핑 문화 확산으로 키즈 전용 아웃도어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는 것을 반영해 '노스페이스 키즈 팝업스토어'를 지난 3일 오픈 해 겨울시즌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8층 행사장에서는 오는 8일(목)까지 블루독, 알로봇 이월 상품전도 진행한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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