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랑스의 마뉘엘 발스 총리가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4일 보도했다. 발스 총리는 이날 일본 교토 영빈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유엔 안보리 개혁을 통한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발스 총리를 만나기 위해 주말 신칸센을 타고 도쿄에서 400km 떨어진 교토에 도착했다. 회의(국제포럼) 참석 일정이 있긴 하지만 일본 정상인 아베 총리가 주말에 약 400km 떨어진 지방을 방문, 외국의 2인자에게 정상에 준하는 대우를 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 아베 총리가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발스 총리가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함으로써 아베 총리는 든든한 원군을 확보한 셈이다. 프랑스는 안보리 상임이사국 중 하나인데다 발스 총리는 차기 프랑스 대통령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아베 총리는 지난달 유엔 총회 연설에서 안보리 개편을 주장하며 일본의 안보리 상임위 진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아베 총리와 발스 총리는 또 시리아 정세와 관련해 유럽으로의 난민 유입 문제를 해결하려면 중동 안정화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더불어 동아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세를 논의하고 원자력 분야와 대(對) 아프리카 지원에 대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아베 총리와 발스 총리는 5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정식 회담을 갖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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