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셰 유러피언오픈 셋째날 공동 20위, 자이디 7언더파 '폭풍 샷'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안병훈(24)이 '무빙데이의 덫'에 걸렸다. 2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인근 바트그리스바흐골프장(파71ㆍ7188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포르셰 유러피언오픈(총상금 200만 유로) 3라운드에서 2타를 까먹어 공동 20위(7언더파 206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통차이 자이디(태국)가 7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선두(13언더파 200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첫 홀인 1번홀(파4)부터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았고, 5, 6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더해 속절없이 무너졌다. 그나마 후반 3개의 버디(보기 1개)를 솎아내 2타를 만회했다는 게 위안이 됐다. 10번홀(파5) 버디와 12번홀(파5) 보기를 맞바꾼 뒤 15, 16번홀의 연속버디로 최종 4라운드를 기약했다.1타 차 공동 4위에서 출발해 지난 5월 BMW PGA챔피언십에 이어 2승의 꿈을 부풀린 시점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 컸다. 비가 와서 그린이 부드러워졌지만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은 오히려 50%에 불과해 가시밭길을 걸었다. 공동 10위권과는 2타 차, '톱 10' 진입은 충분한 자리다. "세계랭킹 50위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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