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메르스 영향으로 6월에 크게 꺾였던 소비심리가 석달째 반등하고 있다. 외국인관광객수가 다시 회복되고 있고 S&P신용등급 상승 등의 재료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5월(105)과 6월(99) 사이 6포인트나 떨어졌지만 7월(100), 8월(102), 9월(103) 석달 연속 호전된 것이다. 주성제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과장은 "6월 내려갔던 심리가 석달연속 올라갔는데 앞으로 계속 개선세가 이어질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기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 경기 소비자동향지수(CSI)는 73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향후 경기 전망 CSI(87→88)는 1포인트 상승했다. 주 과장은 "S&P등급이 상승하고 외국인관광객들 수가 호전된 것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업 기회 전망 CSI도 정부의 일자리 대책 영향으로 88에서 91로 3포인트 올랐다. 금리 수준 전망 CSI는 107로 각각 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전반적으로 좋아졌다. 현재 생활형편 CSI(91)와 소비지출 전망 CSI(107) 모두 각각 1포인트씩 올랐다. 가계수입 전망 CSI는 100으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사상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실시했다. 응답가구는 1991가구였다.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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