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자동차 관련 부품 생산기업과 연구소, 완성차 업체 등이 밀집된 글로벌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2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 기업들을 비롯한 10개의 글로벌 업체가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잇달아 둥지를 틀면서 8000억원이 넘는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현재 송도국제도시에는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Automotive News'가 선정한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기업 가운데 17위인 스미토모, 35위 헬라, 36위 브로제, 45위 만도 등 4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자동차 부품 관련 글로벌 기업인 헬러만타이툰과 파이오락스도 송도에 둥지를 틀었다. 또 자동차 배기가스 촉매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벨기에 유미코아(Umicore)가 출자한 오덱사의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 개발 연구소가 다음달 준공된다.스미토모가 투자한 경신사는 지난 2012년 본사, 연구소 및 제조시설 건립을 완료한 뒤 지난해에 매출액 2조원을 돌파했고 친환경 및 안전·편의성 확대를 위한 IT융합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만도와 헬라는 지난 2009년 합작법인을 설립, 미래형 첨단 기술로 평가받는 운전자보조시스템 및 전자제어유닛 센서 양산으로 입주 6년 만에 연간 매출액 4000억원을 달성했다.글로벌 완성차 제작사인 GM은 2007년 청라국제도시에 자동차 주행시험장 및 연구개발 시설을 건립, 연구인력 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BMW그룹이 지난해 영종지구에 건립한 드라이빙센터에는 지난달까지 14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BMW그룹은 2020년까지 200억원을 투자, 신차의 현지화와 함께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처럼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자동차 부품 생산의 거점으로 주목받는 데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있어 수출에 유리하기 때문으로 인천경제청은 분석했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자동차 관련 글로벌 기업 10곳을 유치해 모두 8781억원의 투자유치와 3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며 "현재 국내 대기업을 포함한 4~5개 업체가 입주를 접촉중"이라고 밝혔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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