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방앤컴퍼니, 국내 영·유아용품 업체 디자인스킨 인수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가방앤컴퍼니 본사 3층 하나금융 IPC센터에서 이원재 아가방앤컴퍼니 대표이사(왼쪽)와 송성진 디자인스킨 대표(오른쪽)가 주식매매계약서(SPA)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유아동복·용품 전문기업 아가방앤컴퍼니가 국내 영·유아용품 업체 디자인스킨을 인수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 3층 하나금융 IPC센터에서 디자인스킨의 지분 100%를 66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명 '강남매트'로 알려진 디자인스킨은 영·유아용 매트, 소파, 놀이용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특허 14건 및 지적재산권 70여 건을 보유할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 2월 2015 한국소비자만족지수 유아용품(소파)부문에서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7년 론칭 당시, 송성진 대표가 한국디자인단체 총연합회가 발표한 ‘한국을 빛낸 디자이너 100인’에 선정된바 있다.아가방앤컴퍼니는 디자인스킨의 프리미엄 브랜드 특성을 살려 영·유아용품 전문 브랜드에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기존 주 판매 채널인 백화점뿐만 아니라 아가방앤컴퍼니의 다양한 유통망을 활용해 고객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우선 오는 9월 자사 프리미엄 편집숍인 넥스트맘의 전국 13개 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하며, 공식 온라인 쇼핑몰 아가넷을 통해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모기업인 중국 랑시그룹을 통한 중국 시장 진출, LA 현지 법인을 통한 미국 시장 공략 등 해외영업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아가방앤컴퍼니의 이원재 대표이사는 "디자인스킨의 주력제품인 영·유아용 매트, 소파뿐만 아니라 유아동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놀이?변형 매트라는 새로운 시장을 처음으로 개척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업계 내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해온 디자인스킨을 인수함으로써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신규 시장 창출에 도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아가방앤컴퍼니는 현재 모기업인 중국 랑시그룹의 중국 내 유통망을 통해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싱가폴의 디지털 컨설팅 업체인 차이나 인터넷 와치에 따르면,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영·유아시장과는 달리 중국은 2015년 이후에도 연평균 15% 내외의 고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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