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국감]홍기택 “시장의 안전판 역할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이 21일 산은 본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산업은행은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최근 산업은행이 구조조정이 제 때 못하고 있고, 기능을 재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불거진데에 따른 항변으로 보인다. 홍 회장은 “축적된 구조조정 업무 경험과 자본시장에서 노하우를 활용해 기업의 선제적인 구조조정과 사업구조 재편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이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주요 업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자율협약 업체 13개, 워크아웃 업체 42개, 회생절차 업체 45개다. 산업은행은 정상화가 가능한 기업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과감한 기업개선작업을 통해 부실 확대를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금공급 목표도 대거 늘렸다. 그는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해 “자금공급 목표를 전년 대비 7조1000억원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의 올해 자금공급 목표는 63조원으로 전년 목표 55조9000억원 대비 12.7% 증가했다. 7월말 현재 연간 목표 대비 65.4%인 41조2000억원을 집행했다. 산업은행은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전체 자금 공급의 55.4%인 34조9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침체된 기업투자 촉진을 위한 방안도 시행중이다. 산업은행은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을 활용해 15조원 규모로 참여할 예정이다. 대상 기업은 신성장산업, 전통 주력사업, 대형 프로젝트다. 대출 보다는 투자중심 지원으로 리스크를 분담하는 방식을 취할 계획이다. 홍 회장은 “침체된 기업투자 촉진을 위해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 설비투자펀드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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