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3타 차 선두 '우승할 때 됐다', 강성훈 공동 2위서 추격전, 안병훈 6위
노승열이 신한동해오픈 둘째날 14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KGT 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바람이 잔잔한 오전 조로 플레이하는 2라운드에서 스코어를 줄이겠다."'아이돌스타'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의 예상이 적중했다.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장(파71ㆍ6953야드)에서 이어진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 둘째날 5언더파를 작성해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8언더파 134타)을 접수했다. 강성훈(28ㆍ신한금융그룹)이 나란히 5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5언더파 137타), 깊은 러프에 익숙한 '해외파'가 두각을 나타내는 분위기다. 버디 7개(보기 2개)를 쓸어 담았다. 특히 3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솎아내 동력을 마련했다. 노승열은 "장타를 치다 보니 두 번째 샷에서 아이언으로 플레이할 수 있어 다른 선수에 비해 유리한 면이 있다"며 "코스가 까다로워 파5홀에서 타수를 줄이고 파4홀에서는 스코어를 지켰다"는 전략을 소개했다. "이제는 국내 무대에서도 우승할 때가 됐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강성훈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2011년과 2012년 PGA투어에서 활동하다가 2013년 2부 투어 격인 웹닷컴투어로 내려가 가시밭길을 걸었던 선수다. 지난 1일 마침내 상금랭킹 22위 가격으로 2015/2016시즌 PGA투어 시드를 확보하는 개가를 올린 시점이다. "2011년과 2012년에는 너무 잘 하려다가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면서 "내년에는 꾸준하게 내 플레이를 펼치는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주흥철(34ㆍ볼빅)과 이택기(23)가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한 반면 선두로 출발한 이동민(30ㆍ바이네르)은 2오버파의 난조로 5위(4언더파 138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안병훈(24) 역시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2타를 까먹어 6위(3언더파 139타)로 밀렸다. 일본의 상금랭킹 1위 김경태(29ㆍ신한금융그룹)와 '2012년 우승자' 김민휘(23)는 공동 16위(1오버파 143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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