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관리자 여성비율 6.7%에 불과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정부출연연구기관에 직급이 높아질수록 여성 비중이 급속도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연연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6.7%에 불과했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박민식 의원(새누리당)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5개 출연연의 여성 관리자는 전체 관리자의 6.7%에 불과했다. 최근 3년 동안 여성 관리자 비중은 6.5%에서 6.7%로 거의 변화가 없었고 직급이 높아질수록 여성의 비중은 더 낮아졌다. 25개 출연연 중 여성이 기관장을 맡고 있는 곳도 4군데에 불과했다.출연연 전체 직원의 여성비율 역시 직급이 높아질수록 급격히 낮아졌다. 정규직의 경우 연구원급은 27.2%인데 반해 책임연구원급은 6.6%에 불과했다. 출연연 관리자와 상위 직급 연구원의 여성비율이 타 기관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은 여전히 연구기관 내에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이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박 의원은 "여성 관리자 목표제를 포함한 여성고용대책은 정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음에도 공공기관인 출연연이 이를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개별 출연연에 책임을 떠넘길 것이 아니라 출연연을 총괄하는 과학기술연구회, 관리·감독하는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가 나서서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독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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