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맹녕의 골프영어산책] '페널티가 가장 많은 스포츠?'

스코어를 실제 성적보다 좋게 적으면 실격 처리된다.

골프는 감독자가 없다.스스로 심판이 돼 벌칙도 알아서 부과해야 한다. "골프는 신사도의 게임"이라고 하는 이유다(The reason that golf is a gentlemen's game here). 그래서 페널티(penalty)가 가장 많은 스포츠다. 사람이 법을 어기면 재판을 받아 처벌을 받듯이 골프도 규칙을 어기면 벌타(Penalty)를 받는다. 물론 큰 차이가 있다. 일반 법률은 악인이 존재한다는 것을 전제로 만들었지만 골프 규칙은 부정을 저지르려는 플레이어가 없다는 가정 하에 생겼다. 크게 3가지 종류다. 1벌타(impose a penalty of one stroke)와 2벌타(a penalty of two strokes), 실격(disqualification) 등이다. 먼저 플레이어의 미스 샷으로 인한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는 보통 1벌 타다.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났거나 워터해저드에 빠졌을 경우다. 고의성이 없기 때문에 1벌타(It's a penalty of one stroke)다. OB는 다만 비거리 손해(penalty of stroke and distance)가 뒤따라 실제로는 '2벌타'나 다름없다.2벌타는 규칙을 위반했을 때 부과된다. 예를 들면 라이(lie)를 개선했거나 다른 사람의 공을 쳤을 때, 그린에서 뽑아 놓은 깃대에 공이 맞는 경우(If your ball hits flagstick on the putting surface you will be penalized two shots) 등이다. 처리 방법의 무지로 인한 위반이 여기에 포함된다.실격은 골프의 기본 원칙을 준수하지 않는 최악의 경우다. 경기 종료 후 스코어카드 제출시 실제 보다 스코어를 적게 기재하거나(If he(she) returns a score for any hole lower than actually taken, he shall be disqualified), 또는 규칙 적용 시 자기에게 유리하게 처리하는 등이다.국내 아마추어골프대회 안내서에 "PGA(미국프로골프) 룰에 의거 처리한다"고 잘못 써있는 경우가 있다. 세계 골프규칙의 제정(2년에 한 번)과 개정(4년마다), 해석 권한은 R&A(영국왕립골프협회)와 USGA(미국골프협회) 두 기관에 있다. USGA는 미국과 멕시코를, 나머지 유럽과 아시아는 R&A의 영역이다.<ⓒ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