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현직 감사위원이 내년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감사원측은 해당 감사위원이 정치적 행위를 통해 감사원법을 위반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14일 국회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임내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김영호 현 감사위원(전 감사원 사무총장)에 대해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중인지를 물었다. 김 위원은 이에 대해 부인하지 않은 채 "고민 중이다"고 답변했다.임 의원에 따르면 김 위원은 감사위원에 임명된 이후 주소지를 출마설이 돌고 있는 진주로 옮겼을 뿐 아니라 한 달에 한번 꼴로 내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임 의원은 김 위원이 진주 지녁에 내려가 짜장면 나눔 봉사 등에 참여한 것을 언급하며 "출마를 위한 지역다지기에 들어간 거 같은데 감사원법을 위반 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은 "감사원법 위반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봉사활동"이라고 말했다.임 위원은 이와 관련해 "출마할 것이라면 감사위원직에서 사퇴하라"며 "엄격한 중립성을 요하는 곳이 감사위원 아니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임 위원은 "총선 출마할 뜻이 있었으면 7월에 감사위원을 고사했어야 했다"며 "감사원의 많은 후배들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비판했다.김 위원의 정치행보에 대해 황찬현 감사원장은 "정치적 행위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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