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금융기관 횡령금액 5년간 1005억…회수 40% 그쳐

자료:김태환 의원실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지난 5년간 은행·증권사·보험사에서 발생한 횡령사건은 총 356건, 횡령금액은 1000억원을 넘어섰지만, 회수율은 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태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융기관 임직원 횡령사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은행과 보험, 증권 등 3개 금융업종에서 총 356건의 횡령사건이 발생했다. 횡령금액은 총 1005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회수율은 40.8%에 그쳤다. 2011년 44.6%였던 횡령금액 대비 회수금액 비율은 점점 떨어져, 지난해에는 33.0%를 기록했다. 김태환 의원은 "의원실에서 요청하기 전까지 금감원에서 전체적인 회수실적을 집계한 통계조차 존재하지 않았다"며 "금융감독기관의 횡령금액 회수의지를 의심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통계에는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서민금융기관에 대한 횡령사건은 통계대상에서 제외돼 향후 수치를 보완할 경우, 횡령사건과 금액은 더욱 늘어나고, 회수율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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