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골프전문기자
이경훈이 한국오픈 셋째날 3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KGT 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경훈(24ㆍCJ오쇼핑)이 '내셔널타이틀'을 거머쥘 기회를 잡았다.12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ㆍ7225야드)에서 이어진 58번째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작성해 2타 차 선두(8언더파 205타)로 뛰어 올랐다. 송영한(24ㆍ신한금융그룹)과 이동민(30ㆍ바이네르), '군인골퍼' 허인회(28ㆍ상무)가 공동 2위(6언더파 207타)에서 추격중이다. 이경훈이 바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다. 일본으로 건너가 2012년 나가시마시게오인비테이셔널에서 일찌감치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지만 이후 우승이 없어 속을 태우고 있다. 이날은 14번홀(파4)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걷다가 15, 17, 18번홀에서 3타를 줄이는 막판 스퍼트가 돋보였다. "최근 샷 감이 좋고, 오늘은 경기도 잘 풀렸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송영한(24ㆍ신한금융그룹)은 2타 차 선두를 달리던 18번홀(파5)에서 트리플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아 고개를 숙였다. 티 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난데 이어 세번째 샷도 왼쪽 러프로 날아가 레이 업을 하는 등 속절없이 무너졌다. '6온2퍼트'다. "내일은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일본의 상금랭킹 1위 김경태(29ㆍ신한금융그룹)는 공동 16위(1언더파 212타)에 그쳤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