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예산제 서울시 최초 도입 이후 최근 직원 인사 평가 공개, 행사 의전 거품 빼기, The 쉬운 주소 사업 시행 등 잇단 창의행정 펼쳐...지난달에는 행정자치부가 주관, 전국 지방자치단체 대상으로 공모한 '생애주기 서비스 제공 사업' 우수지자체에 선정돼 1억원 특별교부세 받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김우영 은평구청장이 주민참여예산제 전국 최초 시행 이후 직원 인사 평정 공개, 행사 의전 거품빼기, 'The 쉬운 새주소사업' 등 혁신적인 창의행정 행보를 보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김 구청장은 민선5기 지방선거에서 최연소(41) 자치단체장으로 은평구청장에 당선돼 2011년 주민참여예산제를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등 앞선 행정을 선보였다.이후 박원순 서울시장이 주민참여예산제를 서울시책 사업으로 채택, 서울 25개 자치구의 주요 사업으로 자리잡았다.주민참여예산제는 광주광역시와 수원시·성남시 등 전국적인 창의행정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김 구청장은 최근 들어서 서울시 최초로 직원 근무평점 공개라는 또 다른 혁신적인 행정 의지를 밝혀 서울 자치구는 물론 전국 지자체로 파급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이는 종전 직원 인사 평점을 비공개함으로써 직원 근무 평정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은 점을 과감히 타파해 직원들로 하여금 '일 하고 싶은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직원 근무평가는 인사권자의 고유권한처럼 인식돼 사실상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 관행을 과감히 털어내 공직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김우영 은평구청장
이번 직원 근무 평점을 공개하기로 함으로써 제대로 일하는 직원들에 대한 상응하는 평가를 해 더 이상 인사와 관련한 잡음을 없애겠다는 김 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돼 직원들로부터 박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와 함께 김 구청장은 앞으로 행사는 ‘내빈 중심’이 아닌 ‘주민 중심’으로 치르겠다며 의전 거품 빼기에 나서겠다고 공개했다.이는 기초자치단체 주최 행사들의 경우 귀빈 등 인사말로 사전 김을 빼는 경우가 많은 문제점이 늘 지적됐다.이로써 귀빈들 인사는 간단히 하고 꽃사지와 화한 등도 없애기로 해 주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또 김 구청장은 새 주소사업과 관련, 집 찾기 어렵다는 국민들 목소리를 많은 가운데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는 ‘The 쉬운 주소 사업’ 도 추진해 눈길을 모은다.이같이 김 구청장이 잇달아 창의적인 행정을 펼친 결과 은평구는 지난달 행정자치부가 주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생애주기 서비스 제공 사업' 우수지자체에 선정돼 1억원의 특별교부세를 받게 됐다.이 공모 사업은 행정자치부가 국민이 주인 되는 정부3.0 구현을 위한 '국민 맞춤 서비스'를 위해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서비스를 관공서가 미리 제공하고 한 번에 해결하는 '생애주기 서비스 제공'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한 것으로 은평구는 서울시 임신·출산·보육과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알려드림-e' 등을 통해 한 번에 안내하고 찾아가 제공할 수 있도록 복지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내용의 '은평구 맘(mom) 편한 서비스' 사업을 신청, 선정된 것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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