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접 관리하는 국민임대주택이 평균 96일간 빈집 상태로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신기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LH와 주택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LH가 직접 관리 중인 국민임대의 평균 공가일수는 96일이었다. 공가일수는 입주자가 바뀌는 과정에서 빈집으로 있는 기간을 계산한 것이다. 자료를 보면 LH가 관리하는 국민임대 31만7496가구 가운데 2만8033가구가 공가 가구로 분류됐으며, 평균 96일 동안 비워져있었다. LH의 자회사인 주택관리공단이 관리 중인 국민임대 8만9953가구 가운데 공가 6062가구의 평균 공가일수는 33일이었는데, 이보다 3배 가까이 길다.신기남 의원은 "LH의 허술한 관리로 임대주택을 빈집으로 방치하면서 발생하는 관리비와 임대료, 임대보증금의 이자손실 등을 더한 손실액은 연간 211억원에 달한다"면서 "임대주택을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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