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중국 자본의 국내 문화 콘텐츠 산업에 투자한 금액이 확인된 것만 3조3000억원을 넘어 관련 산업을 크게 잠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학용 텐센트가 2007년 당시 국산게임 유통으로 얻은 수익을 토대로 국내 게임 기업들에 투자액을 늘려가며 잠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국의 '차이나머니'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대책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중국 기업 텐센트는 지난 2007년부터 국산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현지 퍼블리싱을 맡고 있는 회사로 지난 2014년 약 72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거두며 전세계 게임매출 비중의 8.6%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국내에서는 CJ게임즈(현 넷마블게임즈, 5천300억원), 파티게임즈(200억원)에 투자하며 지분을 확보했고 네시삼십삼분에도 라인과 함께 1300억 원 규모를 투자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또 "차이나머니의 국내 유입 이외에도 국내 유수의 드라마 프로듀서, 중견 감독, 시나리오 감독 등 국내 문화콘텐츠 분야의 우수한 창작인력이 중국으로 유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우리나라가 미래성장 영역으로 육성 중인 문화콘텐츠 산업이 중국 자본력에 의해 종속된다면 우리나라 문화콘텐츠 산업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며 "중국 자본의 국내 문화콘텐츠 산업을 잠식에 대해 문체부의 관심과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