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91배 면적까지 혼자?…1인 소방지역대 65곳

임수경 의원 '부족한 지역부터 소방관 우선 배치해야'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소방관 1명이 상주하는 '1인 지역대'가 전국 65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관할면적이 여의도 면적(2.9㎢)의 91배가 넘는 곳도 있어 1인이 화재·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임수경 의원(새정치민주연합·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1인 지역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임 의원에 따르면, 전국 1인 지역대는 모두 65곳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라남도가 36곳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도(14곳), 경상북도(14곳), 부산광역시(1곳) 등이 뒤를 이었다.특히 1인의 소방관이 상주하는 강원 인제군 서화지역대의 경우 관할면적이 265㎢이었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91배에 달하는 넓이다. 이밖에 전남 보성군 과역지역대(192㎢) 등 10만㎡가 넘는 곳은 전국 18곳에 달했다. 임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논한 다는 것은 비현실적인 탁상공론일 뿐"이라며 "안전처는 부족한 지역부터 소방인력을 충원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산간이나 도서지역 등 안전관리가 열악한 지역에 대해 소방·안전시설보강 및 노후장비 교체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