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서 1천원도 안되는 생닭 가격…얼마나 떨어졌길래(종합)

닭고기 산지가격 1925원에서 최근 1055원으로 반토막생닭 도매가도 연초대비 28% ↓수요적은데 공급량만 많은 탓…이에 이마트 수요촉진행사[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닭고기 소비가 줄고 있는 가운데 공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닭고기 가격이 추락하고 있다. 이에 대형마트가 생닭 소매가를 1000원 미만까지 낮춰 소비 촉진에 앞장서는 등 닭고기 농가 돕기에 나섰다.8일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올 초 1㎏당 1925원에서 3월초 1756원으로 떨어졌다가 6월부터는 내리막길을 타 1345원을 기록했다. 그나마도 9월부터는 아예 1000원 대로 내려앉아 지난 4일 기준 닭고기 산지가격은 1㎏당 1055원까지 떨어졌다. 연초 대비 산지가격이 반토막난 것이다. 이에 따라 도매가격도 1㎏당 연초 3531원에 거래되던 것이 지난 4일에는 2539원으로 28% 하락했다. 다만 소비자가격은 산지가격 하락세가 빠르게 전이되지 않은 탓에 올해 1월2일 5008원에서 지난 4일 5164원으로 소폭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도 육계 1㎏의 소매가격은 전날 기준 5180원으로 평년(5562원)보다는 하락했지만 1년전(4910원)에 비해서는 올랐다. 소비자들은 닭 가격 폭락이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산지가격이 빠르게 하락한 것은 닭고기 소비는 정체된 가운데 병아리 입식이 늘며 육계 사육 두수가 크게 증가했기 떄문이다. 8월 기준 육계 사육두수는 1만1787만 마리로 전년 동월대비 13.1% 늘어났다. 9월 역시 지난해 동월 대비 8.1% 늘어난 8198만 마리로 추정되고 있다.이에 대형마트 중 이마트가 닭고기 소비 촉진행사를 진행하며 농가 시름 덜어주기에 앞장섰다. 이마트는 9~10일 이틀 간 전점에서 생닭을 1마리(500g)당 99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는 10년 전 행사가격으로, 한국육계협회를 비롯해 닭고기 공급업체 모두가 참여해 3만마리 한정으로 기존 판매가 대비 60% 할인 가격에 선보이게 됐다.임승현 이마트 축산 바이어는 "닭고기는 공급 과잉현상으로 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소비 촉진이 절실한 상황"이라며"이마트는 구구데이를 맞아 10년 전 행사가격 수준으로 파격가 행사를 기획해 닭고시 소비 활성화와 계육 농가 돕기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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