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역사 간직한 감천문화마을서 과거 한국문화를 몸소 경험하는 기회 제공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지난 5일 카페베네 청년봉사단이 삼산거주 외국인지원협회와 함께 부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을 위해 한국문화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낯선 이국생활에서 외로움을 느낄 다문화가정 이주 여성과 자녀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 체험을 바탕으로 현재 거주 지역에 대한 이해를 돕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카페베네 청년봉사단은 삼산거주 외국인지원협회가 추천한 다문화가정 6가구의 15명을 초청해 부산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감천문화마을의 독특한 경관을 함께 둘러보고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마을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마을 탐방의 필수 코스인 스탬프 투어에 참여해 골목 곳곳을 살펴본 이후 카페베네 매장에 모여 소감을 나누기도 했다. 이번에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 부산 감천문화마을은 1950년대 태극도(太極道) 신도와 6·25 피난민들이 모여 형성된 마을이다. 산자락을 따라 늘어선 계단식주거형태와 미로 같은 골목으로 이루어진 저소득층 주거지로, 낙후된 지역이었으나 마을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 정비와 벽화 사업이 이루어져 ‘부산의 마추픽추’, ‘레고마을’ 등으로 불리며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청년봉사단은 다문화가정이 어려움을 겪는 소통, 문화 등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다문화가정의 이주여성과 자녀가 낯선 문화에 잘 적응하고 소외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카페베네와 청년봉사단이 힘을 합쳐 각 지역의 다문화가정을 위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할 것이며 더 나아가 우리 사회 곳곳에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참된 봉사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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