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세계 국방비 지출 중심, 서구에서 亞로 이동

중국 2600억달러로 2010년의 두배 예상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전승절 열병식을 통해 첨단 군사력을 과시한 중국의 군사비 증가세에 힘입어 2020년까지 전 세계 군비 지출 중심이 선진국에서 신흥국, 특히 아시아 지역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6일 군사 정보 컨설팅 전문업체 IHS제인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국방예산은 1900억달러로 미국이 이은 세계 2위로 추정된다. 이는 전 세계 군사비 지출의 11%다. 중국의 국방예산은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중국 국민총생산(GDP)의 1.7% 수준이다. 중국의 국방비는 2020년까지 26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10년 1340억달러의 두 배 수준이며 올해보다 36.8% 늘어난 것이다. 크레이그 카프리 IHS제인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국방예산은 과거의 폭발적인 증가세에 비해 앞으로 5년간은 점차 둔화되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연평균 7% 안팎의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무기 및 군사장비 수입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와 대만을 제치고 세계 3위로 올라섰다.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무기 수입액의 4%에 해당하는 26억달러어치를 사들였다. 5년 전 14억달러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폴 버튼 IHS제인 국장은 "중국은 계속 러시아로부터 군사 항공우주 영역에서 지원을 필요로 할 것이고 이는 중국의 국방예산이 매우 급격하게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그동안 북미와 서유럽 중심이었던 국방비 지출 중심이 아시아로 빠르게 이동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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