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귀가 시스템 구축, 장애인가족 힐링프로그램, 다문화가족 행복학교 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2016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11개 사업(12억8800만원)을 선정했다.주민 참여예산제도란 지방 자치 단체가 독점적으로 행사해 왔던 예산 편성권을 지역 주민들이 함께 행사하는 것을 말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강동구는 올해로 도입 4년째를 맞아 지난해 11억원 규모이던 주민제안사업을 올해는 13억원까지 확대했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공모를 통해 총 159건의 주민제안사업이 접수됐고 주민 50명으로 구성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사를 거쳐 41개의 사업을 중간 선정했다. 41개 사업 중 주민제안사업에 배정된 13억원 범위 내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11개의 최종 대상 사업이 선정됐다.7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모바일 투표, 8월21일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 투표 결과를 합산했다.마지막으로 9월3일 주민참여예산협의회의 심의를 거쳤다.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업은 ‘안심귀가 시스템 구축’이다. 경찰에서 지정한 우범지역에 LED 전등을 설치, 어두운 밤길을 밝혀 각종 범죄를 예방하자는 취지 사업이다. 71개소 보안등을 LED등으로 교체하는데 7000만원 예산이 소요된다. 장애인가족을 위한 ‘토요 힐링 프로그램’은 가족 중에 장애인이 있는 가정에 힐링교실과 힐링캠프를 운영하는 사업이다. 비장애인 가족보다 더 많은 양육시간과 경제적·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가족들에게 주말캠프나 나들이 등의 가족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부모교육과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국가간 문화차이와 언어소통 문제로 가족 내에서 다층적이고 복잡한 갈등에 노출되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사업도 선정됐다.‘다문화가족 행복학교’는 3세부터 19세 사이의 자녀를 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등 자녀 연령대별 부부·부모교육, 1박 2일 간 캠프 등을 실시한다.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진정한 민주주의로 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요소"라며 “2018년까지 20억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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