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스마트워치와 관련 부품주에 대한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5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워치 판매대수는 기존 예상치인 2650만대를 하회할 전망이다.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24일 출시된 애플워치는 첫 분기인 올해 2분기 400만대 정도의 판매대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6월부터 급격하게 판매가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판매는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스마트워치 구매를 꺼리는 몇 가지 요인이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샤오미의 미밴드, 핏빗(Fitbit)의 차지(charge) 등 스마트밴드가 많은 기능들을 탑재한 반면 가격은 미밴드가 13~19달러, charge가 77~296달러, 애플워치는 399~1만7000달러로 스마트밴드 가격이 스마트워치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해 수요를 잠식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스마트워치에서 구현되는 기능들이 대부분 스마트폰에서 구현이 가능해 소비자들의 추가 지출 욕구를 저해하고 있다"고 짚었다.작은 크기로 인해 배터리 용량이 작을 수밖에 없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했다. 또 다양한 기능들이 구현되기에는 화면의 크기가 너무 작고, 현재까지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수가 너무 적다고 했다. 대부분의 기능들이 스마트폰과 연동해야 한다는 불편함을 지닌 점도 구매 제한 요인이라고 했다.이에 스마트워치 관련 부품업체들의 실적 눈높이를 다소 낮추기를 권고했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스마트와치의 고속 성장을 위해서는 디자인, 가격, 배터리용량, 디스플레이, 충전방식, 애플리케이션, 통신 등에서의 여러 가지 혁신들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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